우선, 나의 발걸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스스로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마음 중심의 관심사가 참으로 하느님에게로 이끌리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내면의 침묵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모든 중심 안에서 세상의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내면의 빈자리를 만날 때, 그 자리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음성에 좀 더 귀 기울이며 거부감 없이 따라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먼저 성소의 길을 걷고 있는 주위의 수녀님들이나 성소담당수녀님과의 일정한 만남을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성소인지 알아보고 확신을 가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오직 선하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나를 내어 드리는 겸허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또한 수도생활에 관하여 혹은 특정 수도회에 관하여 정보 얻거나 접촉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성소모임’입니다. 특정 수도회로의 부르심에 대한 확인은 수도회나 본인, 양편의 느낌과 결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신중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